After conducting the Sookmyung Research Institute of Humanities HK+ “Age of Disgust, Response of Humanities” agenda project, we publish the related research theses in professional journals in Korea and abroad.
비인간론은 21세기 근대인이 처한 다중적 위기 상황에서 인간과 비인간(nonhuman)의대칭성을 비판적으로 주장하는 논의 흐름이다. 비인간론은 인간의 진화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비인간에게 부여하며 비인간과의 공진화를 주장하고, 나아가 동시대 담론들이 인간으로부터 비인간으로의 입장 전환을 요청한다. 비인간론은 정동이론, 미디어물질주의, 포스트휴먼 담론, 행위자연결망이론, 신유물론 등의 동시대 담론들과 교차하며, 한국에서는 주요 문헌들의 번역 소개와 더불어 꾸준히 인문사회학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인용색인(KCI)에 따르면 비인간 연구는 기후 위기, 젠더 차별, 감염병, 생태계 오염, 장애와 신체 변형, 인공지능, 동물 권리, 혐오 등과 같은 여러 주제로 2000년대 초부터 시작되어 2015년을 기점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비인간론은 인문학 분야의 연구가 주를 이루며 특히 KCI ‘기타 인문학’으로 분류된 분과 횡단적 연구 경향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