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ses

After conducting the Sookmyung Research Institute of Humanities HK+ “Age of Disgust, Response of Humanities” agenda project,
we publish the related research theses in professional journals in Korea and abroad.

분류 논문
학술지 구분 등재지
저서명 ‘모범 소수자’와 ‘영원한 이방인’ 사이: 팬데믹 시기의 독일의 반아시아 인종주의와 아시아계 정체성
저자 김혜진
참여구분 단독저자
저자 수 1
학술지명 사회와 이론
발행처 한국이론사회학회
게재일 2024-07-31
본문(링크) 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3106311
초록 홀로코스트 이후 독일에서 인종이나 인종주의는 일종의 금기어였다. 그런데 용어에 민감한 만큼 인종차별 문제에 치밀하게 대응했는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금기어를 대체한 독일의 ‘회피적인 조어’나 관제상 우익 극단주의에만 조준된 인종주의는 현재 모든 영역에 걸쳐져 있는 ‘사회적 현상으로서의 인종차별’을 호도한다. 특히 ‘모범 소수자(Model Minority)’처럼 간주되어 온 아시아계는 독일의 인종주의 담론에서도 완전한 타자다. 뉴라이트의 자양분이 된 틸로 자라친(Thilo Sarrazin)의 사례처럼 타 인종을 겨냥한 정치적 맥락에서만 활용되었을 뿐, 반아시아 인종주의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는 코로나 19 팬데믹에 기반한 ‘국가 차별 및 인종주의 모니터(NaDiRa)’의 2024년 보고서가 최초다. 편의표본추출에 의한 데이터의 한계는 분명 존재하지만 - ‘모범적으로 통합된 이주자’라는 통념에 가려 - 잘 포착되지 않던 반아시아 인종주의를 범주화했다는 점은 그 시사성이 작지 않다. 특히 신체적 폭행을 포함한 차별의 강도와 유형, 압도적인 미신고율, 그리고 혐오와 폭행 장소 대부분이 공공장소라는 조사결과는 과거부터 존재해온 사회의 승인과 묵인, 방조가 아니면 설명될 수 없는 부분이다. 요컨대 NaDiRa의 데이터는 흑인이나 무슬림 이주자와는 다른 방식으로 철저히 타자화된 아시아계의 취약성을 가시화함으로써, 모범 소수자라는 신화의 함정과 ‘영원한 이방인(perpetual foreigner)’이라는 정체성 문제를 쟁점화하는 단초를 제공하며, 더 나아가 탈식민주의 연구와 연계하여 지속적인 탐색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본고의 입장이다.
주제별 분류 인종
유형별 분류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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