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키움

숙명인문학연구소 인문한국플러스(HK+) <혐오시대, 인문학의 대응> 아젠다 연구 사업단은 다양한 분야의
혐오 관련 전문가를 초청하여 혐오 시대의 문제를 심도 있게 짚어보고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연 4회(2월, 5월, 8월, 11월)에 걸쳐 콜로키움을 개최한다.

제15회 콜로키움: 감응, 또는 공-동성의 문화와 사회

관리자 │ 2024-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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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콜로키움
감응, 또는 공-동성의 문화와 사회



  인문한국플러스사업단의 제15회 콜로키움은 “감응, 또는 공-동성의 문화와 사회”라는 주제로 최진석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의 강연으로 진행되었다. 본 행사는 온라인 참여와 오프라인 참여를 병행하였으며, 온라인 참여자들에게는 사전 신청을 받아서 2월 23일 금요일 오후 4시에 Zoom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실시간 중계되었다. 
  이번 콜로키움 강연에서는 감응에 대한 개념과 중요성, 공-동성의 공동체를 향한 실천과 그 의미에 대해 논의하였다. 감응(affect)은 언어적 규정을 넘어서 존재하며, 연속적인 흐름 속에서 나타나는 지속적인 감각이다. 개인들의 신체를 관통하며 연결하는 힘으로 작용한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감응적 존재이기 때문에 사회적 존재라고 할 수 있다. 감응적 인간은 상호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를 통해 사회적 연대와 정치적인 것을 형성할 수 있다. 공-동성(共動-性)은 같은 속성을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움직임을 만드는 리듬의 연대, 즉 ‘감응의 신체적 연대’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일상과 문화 속에서 감응적 공-동성의 형식을 발명하기 위한 혁명을 수행해야 한다. 외부성과 타자성을 배제하는 공동체가 아닌 다른 공-동체를 향한 욕망과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
  강연 후 플로어와 온라인 채팅창을 통해서는 공-동성의 사회에서 혐오집단을 바라보는 시각과 관점, 공-동성의 문화와 사회를 향한 이행과 실천의 여러 가지 방향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질문자에게는 연사의 저서 『불가능성의 인문학 : 휴머니즘 이후의 문화와 정치』(2022)을 증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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