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시대, 인문학의 대응〉 아젠다 연구 사업은 학문 후속세대를 고려하여, 그들이 혐오 시대의 현실을
조금 더 명료하게 이해하고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교과/비교과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한다.
교과 교육프로그램은 인문학의 눈으로 혐오를 살펴보고 우리 삶을 비판적으로 통찰할 수 있는 시각을 갖출 수 있도록 안내한다.
2021년 1학기 개설된 <그로테스크, 혐오, 불쾌의 미학>은 학부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양핵심 과목으로서, 조형예술, 사진, 애니메이션, 문학작품 등의 자료를 매개로 하여 이미 우리 삶에 고착된 차별과 억압, 혐오 문제를 파악하고 그 부정적 양상과 문제 해결 실마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학부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비교과 교육프로그램은 교과 프로그램에서 다룰 수 없는 더욱 근본적인 물음이나 시의적인 쟁점을 발굴하여, 교육 콘텐츠로 구성한다. 비정규적으로 진행되는 본 프로그램은 학문 후속세대가 혐오 현상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의식을 갖추도록 돕고 아울러 구체적인 이해의 통로를 제공함으로써, 공동체적 삶이 지닌 한계와 가능성에 공감하도록 안내한다.
비교과 교육프로그램으로 <낯섦, 혐오, 두려움, 불쾌의 시선>(2021년 2월)이 개설되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시각 이미지 전문가의 주도로 혐오의 근본적인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본 교육프로그램은 총 4회에 걸쳐 이문정(이대, 미술이론, <혐오와 매혹 사이의 미술>, 박평종(중앙대, 사진미학, <비정상의 도상학: 기형과 괴물>), 이재걸(중앙대, 미술사, <그로테스크와 '불쾌(不快) 미학'>), 정수경(차의과대, 미학, <혐오의 너머>) 교수가 진행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