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례세미나

숙명인문학연구소 인문한국플러스(HK+) <혐오시대, 인문학의 대응> 아젠다 연구 사업단은 우리 사회의 혐오 현상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인문학적으로 성찰하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하여,
참여 연구자를 중심으로 매달 주요 관련 연구 주제를 선별하여 월례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제13차 월례 발표회: 조앤 라모스의 <더 팜>에 나타난 재생산 노동

관리자 │ 2024-07-06

2024년 7월 월례발표회 발제문.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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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차 숙명인문학연구소 HK+아젠다 연구 월례 발표회 개최

연구발표: 조앤 라모스의 <더 팜>에 나타난 재생산 노동
발제: 육성희 (공동연구원)



  2024년 7월 5일 (금) 오후 3시에 ‘제13차 숙명인문학연구소 HK+아젠다 연구 월례 발표회 개최되었다. 7월 월례발표회는 총 15명이 비대면으로 참여하였다.
  제13차 월례발표회는 육성희 공동연구원이 발표를 진행하였다. 본 연구발표는 조앤 라모스의 소설 『더 팜』(The Farm 2019)에서 미국 사회에서 이주여성들이 맡는 재생산 노동의 국제적 부업을 주제로 한 소설을 통해 국제적 및 인종적 재생산 노동 분업을 탐구하며 글로벌 돌봄의 연쇄작용에 대해 탐색한다.
  재생산 노동은 생산적인 노동력을 유지하기 위한 노동으로, 청소, 세탁, 요리, 아동 및 노인 돌봄 등 가족의 생계를 유지하는 활동을 포함한다. 1970년대의 '가사 노동의 임금화 운동'으로 일부 재생산 노동은 임금노동으로 인정받아 산업적으로도 구조화되었지만, 여전히 여성이 맡는 가사 노동의 많은 부분은 비임금 노동으로 남아 있다.
  또한 초국가주의 시대의 자본, 인력, 정보, 문화의 국제적 흐름이 전통적 가사 노동과 돌봄노동에 미치는 영향을 재생산 노동의 관점에서 다루고, 특히 재생산 노동의 국제적 이동은 개발국과 저개발국 간의 불평등한 관계가 글로벌 생산과 재생산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여주며, 필리핀 출신 여성 노동자들이 맡는 신생아 보모, 가사 도우미, 청소부 역할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명확히 드러낸다.
  조앤 라모스의 소설 『더 팜』(The Farm 2019)을 통해 재생산 노동의 복잡한 구조와 그것이 창출하는 사회적 연쇄 작용을 탐구하며 우리에게 깊은 사유를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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