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차 숙명인문학연구소 HK+아젠다 연구 월례 발표회 개최
연구발표: 소속과 연대, 그리고 보편주의
발제: 이승훈 (공동연구원)
2024년 6월 7일 (금) 오후 3시에 ‘제12차 숙명인문학연구소 HK+아젠다 연구 월례 발표회 개최되었다. 6월 월례발표회는 총 21명이 비대면으로 참여하였다.
제12차 월례발표회는 이승훈 공동연구원이 발표를 진행하였다. 본 연구발표는 수전 니먼의 『워크는 좌파가 아니다』에서 워크 운동이 소속 중심의 부족주의에 치우쳐 진정한 좌파가 아니라고 비판하며 인종 차별에 대한 경계와 연대의 감정에서 출발했지만, 입장 인식론이라는 특정 집단 배경에 의해 정치적 관점이 결정된다는 잘못된 전제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현실을 직시하고 보편주의적 연대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들을 고찰한다.
사회적 연대는 소속(belonging)과 깊은 관련이 있다. 특정 집단에 속한다는 것은 구성원들이 일정한 견해와 행동을 공유하며, 유사성을 가정하고 개인 정체성을 규정한다. 현대 사회의 연대는 여전히 소속을 중심으로 논의되며, 극우와 좌파 모두 불확실한 현대 사회에서 소속을 통한 문제 해결을 시도한다.
또한 오늘날 우리는 보편주의적 원칙에 대한 신뢰를 잃었으며, 이는 좌파의 분열과 온라인 극우 세력의 부상을 초래했다. 중요한 것은 부족주의를 넘어서는 보편주의적 연대의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토마 피케티는 사람들이 사회경제적 조직과 계급 불평등에 대한 대안이 없다고 느끼면, 자신의 국경과 정체성을 수호하는 데 희망을 걸게 된다고 말한다.
『워크는 좌파가 아니다』는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는 계기가 되며, 다양한 논의를 통해 보편우리가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들을 환기시킨다.
이러한 논의를 통해 보편주의적 연대의 중요성을 환기시키고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