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주의의 세계적 확산, 지역 차별과 양극화, 질병과 장애, 젠더 갈등의 첨예화, 출산율 추락과

초고령의 삶, 지구 훼손과 기후변화의 위기, 물질과 기계에 의한 인간 변형,

혐오는 지금도 인류가 직면한 이 거대 문제를 확산 심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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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술 활동 2023-04-07 제32차 월례세미나: <데리다의 동물 타자> (2023.04.07.)

    제32차 숙명인문학연구소 HK+아젠다 연구 월례 세미나 개최주제: <데리다의 동물 타자> / 발제: 한의정 (충북대학교)2023년 4월 7일(금) 오후 3시에 ‘제32차 숙명인문학연구소 HK+아젠다 연구 월례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4월 월례 세미나에는 총 24명이 비대면으로 참여하였다. 제32차 월례 세미나는 임은제의 저서 『데리다의 동물타자』(2022)를 중심으로 진행되었고, 한의정 충북대학교 교수가  발제를 진행하였다. 이 책은 인간 중심주의 비판의 시작점에 위치한다고 평가되는 자크 데리다(Jacques Derrida)의 후기 사상을 개괄하여, 철학적 방향에서 동물에 관해 논의한다. 먼저 자크 데리다가 기존 언어학과 형이상학의 모순성을 ‘해체’로 드러냈던 초기의 사상을 시작으로, 1980년대 이후의 본격적 타자론 및 1990년 이후 법, 정치, 환대, 주권, 마르크스주의, 동물 등을 테마로 다루었다. 그리고 비인간 개별 존재를 지칭하지 못하는 ‘동물’이라는 용어 대신 비인간 타자 존재의 위치와 위상을 강조하는 ‘동물 타자’라는 용어를 제시하며 의식적·이성적·언어적 코기토(Cogito)에서 생태학적·신체적 코기토로의 전환을 시도하는 데리다의 사상적 주장에 대해 기술했다.   발제 후에 이어진 토론에서는 인간과의 네트워크 외에 존재하는 동물타자에 대한 추가적 논의의 필요성, 동물권이 주체와 타자라는 초입의 사상을 넘어서 논의 될 수 있는 새로운 이론제기에 관한 의견 등을 나누었다. 또한 생명과 비인간 타자에 대한 절대적 환대가 실제적으로 어렵다는 점에도 불구, 실천 철학의 맥락에서 낯선 타자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이 개진되어야 한다는 점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 내용이라는 의견 등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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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술 활동 2023-03-03 제31차 월례세미나: <차별과 혐오를 넘어서: 왜 문화다양성인가> (2023.03.0…

    제31차 숙명인문학연구소 HK+아젠다 연구 월례 세미나 개최주제: <차별과 혐오를 넘어서: 왜 문화다양성인가> / 발제: 김지영 (HK 연구교수)2023년 3월 3일(금) 오후 3시에 ‘제30차 숙명인문학연구소 HK+아젠다 연구 월례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3월 월례 세미나에는 총 25명이 비대면으로 참여하였다.   제31차 월례 세미나는 김수아 외 5명의 저서 『차별과 혐오를 넘어서: 왜 문화다양성인가』(2022)를 중심으로 진행되었고, 김지영 HK 연구교수가 발제를 진행하였다. 이 책은 혐오와 문화다양성이라는 각기 다른 두 개념 사이의 상호연관성을 검토하고 두 논의를 결합시킴으로써 혐오에 대한 대응을 모색한다. 먼저 한국 사회에서 쟁점이 되어온 다양한 혐오와 차별 사례들, 가령 학교와 공공주택과 같은 일상 공간을 둘러싼 혐오와, 조선족 및 성소수자들에게 가해지는 낙인과 혐오표현 등을 살펴봄으로써 기존 논의에 대한 전문가들의 진단과 사회적 대응의 필요성을 설명한다. 그리고 우리 사회에서 나타나고 있는 다양한 혐오와 차별에 대한 기존의 논의에 문화 다양성 관점과 실천을 연계하여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발제 후에 이어진 토론에서는 ‘문화다양성’이 혐오와 차별을 넘어서기 위한 유효한 개념이 되기 위해서는 좀 더 구체적인 비판적 성찰이 필요할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가령 기존에 논의되어 온 ‘다문화주의(multiculturalism)’ 담론, 혹은 일본의 ‘다문화공생’/‘다양성(diversity)’ 담론과 어떻게 연결 지어 사유될 수 있는가 하는 점 등이 더 논의 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나누었다. 또한 각국의 다른 혐오현상에 대한 대처법들과 함께 문화적 맥락을 구체적으로 적용한 시도에 대한 연구 및 사례가 더 필요할 것이라는 논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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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술 활동 2023-02-24 제11회 콜로키움: 디지털 시대의 능력주의와 외로움 (2023.2.24.)

    제11회 콜로키움디지털 시대의 능력주의와 외로움  인문한국플러스사업단의 제11회 콜로키움은 “디지털 시대의 능력주의와 외로움”이라는 주제로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김만권 학술연구교수의 강연으로 진행되었다. 본 행사는 온라인 참여와 오프라인 참여를 병행하였으며, 온라인 참여자들에게는 사전 신청을 받아서 2월 24일 금요일 오후 3시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되었다.  4차 산업혁명과 팬데믹이 만들어낸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화 속에 디지털 기술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강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등장한 플랫폼 자본주의는 노동의 권리와 보호를 무너뜨리고 소득 분배의 양극화를 심화시킨다. 디지털이 악화시키는 양극화 현실 속에 능력주의는 중요한 분배의 기준으로 거듭난다.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는 ‘자기책임의 윤리’를 내재화하는 각자도생의 시대에 청년들은 외로움이라는 또 다른 어려움에 직면한다. 어떻게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협력과 유대를 통한 고립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연사는 디지털 시민권, 그리고 자기책임의 윤리를 벗어나기 위한 첫걸음으로서 경청하는 자세를 제안한다. 강연 후 플로어와 온라인 채팅창을 통해서는 공정과 분배의 정의에 관한 추가적인 질문이 있었다. 노력을 하지 않은 사람과 노력을 못하는 사람을 똑같이 대우하는 것이 존중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을지에 관한 의견이 분분하였고, 경청의 자세가 이를 극복하는 새로운 공동체의 기반이 될 수 있을지에 관해 토론이 진행되었다. 질문자에게는 연사의 저서 『새로운 가난이 온다』를 증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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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술 활동 2023-01-06 제30차 월례세미나: <혐오의 과학> (2023.01.06.)

    제30차 숙명인문학연구소 HK+아젠다 연구 월례 세미나 개최주제: <혐오의 과학> / 발제: 유수정 (HK 연구교수)2023년 1월 6일(금) 오후 3시에 ‘제30차 숙명인문학연구소 HK+아젠다 연구 월례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1월 월례 세미나에는 총 23명이 비대면으로 참여하였다.   제30차 월례 세미나는 매슈 윌리엄스의 저서 『혐오의 과학』(2022)를 중심으로 진행되었고, 유수정 HK 연구교수가 발제를 진행하였다. 이 책은 편견이 어떻게 혐오로 발전하고 작동하는지를 다룬다. 먼저 편견이 혐오로 나아가는 다섯 단계, 내집단/외집단을 중심으로 긍정적/부정적 고정관념의 힘에 의해 밀기/당기기가 작동하는 방식을 설명한다. 또한 다양한 혐오 사례를 통해 혐오를 구성하는 재료들, 가령 두려움, 굴욕, 수치, 공감 능력 상실, 그리고 혐오범죄의 네 가지 유형, 통계, 무엇보다 신경과학적인 측면에서 두뇌에서 어떻게 혐오가 발현되는지 등을 살펴본다. 발제 후에 이어진 토론에서는 저자가 혐오범죄를 피해자의 이름으로 명명한 이유를 피해자의 서사를 입체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시도에서 찾아보았다. 또한 국내에서 벌어진 다양한 혐오사례(미디어 재현, 공연/개그의 문제 등)에 관한 논의, 그리고 이에 기반한 연구의 필요성도 고찰하였다. 한편 분석의 방법론에 있어서 저자 본인의 당사자성에 매몰되어 있을 위험성, 그리고 혐오범죄를 설명할 때에 지나치게 단순화하여 범주화시킬 위험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 등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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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kmyung Research Institute of Humanities 횡단인문학 학술지 VIEW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