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주의의 세계적 확산, 지역 차별과 양극화, 질병과 장애, 젠더 갈등의 첨예화, 출산율 추락과
초고령의 삶, 지구 훼손과 기후변화의 위기, 물질과 기계에 의한 인간 변형,
혐오는 지금도 인류가 직면한 이 거대 문제를 확산 심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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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코스트는 비교적 기록이 많이 남아 있는 대량 학살 사건이면서, 현재까지도 부정, 왜곡, 경시 이슈가 끊이지 않는 제노사이드다. 홀로코스트 생존자가 사라져가는, 알라이다 아스만에 의하면 ‘포스트트라우마 시대’에 접한 현재, 아도르노가 던졌던 서구 문명에 대한 근본 테제나 아우슈비츠 이후 교육 이념과 과거 극복 개념이 역사적 담론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그러나 사회적 차원에서 아우슈비츠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아도르노의 경고, 특히 청산되지 않은 전후 파
VIEW MORE +이 글은 1930년대의 시기적 상황 속에서 대두된 실업문제와 빈곤 문제를 중심으로 부랑인의 실태를 파악하고 식민 당국의 대책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몰락 농민의 이주와 도시 빈민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일용직 노동자의 부랑화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에 따라 부랑자 표상도 부랑 청년에서 도시 하층민으로 변화하였고 노동자적 성격이 강화되는 등 인식의 변화가 감지된다. 토막과 같은 빈민, 부랑자와 일용노동자 걸인은 정확하게 구분되지 않았으나
VIEW MORE +본 연구의 목적은 인천의 선미여공의 존재 양상과 1920년대 중반에 집중된 파업의 내용과 특징을 밝히는 것에 있다. 이들은 식민지 공업화 이전 주요 산업인 정미업의 주요한 노동력으로 전통사회와의 연속성 속에서 위치하면서, 공장노동이라는 새로운 환경 속에 있었으며 파업을 통하여 집단적인 요구를 적극적으로 표출하였다. 젊은 층이 주도하였으나 노인과 아동까지 다양한 연령으로 구성된 노동자라는 면에서 가족 구성원 모두 재생산을 위한 분투했던 당대 도시노동자의
VIEW MORE +이 글은 혐오에 대하여 가장 선구적이고 독창적인 논의를 펼쳤던 아우렐 콜나이의 현상학적 혐오 분석을 소개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 우선 콜나이는 알렉시우스 마이농의 감정적 현전 개념에 기대어 혐오를 지향적 감정으로 이해한다. 감정은 자체 독립적으로 있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여타 정신 현상처럼 항상 어떤 대상에 ‘관한’ 것이며, 이러저러한 대상을 향해 있다. 콜나이는 지향성의 유형을 살펴봄으로써 지향의 대상이 가지는 본질에 초점을 둔다. 지향의 대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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