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주의의 세계적 확산, 지역 차별과 양극화, 질병과 장애, 젠더 갈등의 첨예화, 출산율 추락과

초고령의 삶, 지구 훼손과 기후변화의 위기, 물질과 기계에 의한 인간 변형,

혐오는 지금도 인류가 직면한 이 거대 문제를 확산 심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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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술 활동 2023-02-24 제11회 콜로키움: 디지털 시대의 능력주의와 외로움 (2023.2.24.)

    제11회 콜로키움디지털 시대의 능력주의와 외로움  인문한국플러스사업단의 제11회 콜로키움은 “디지털 시대의 능력주의와 외로움”이라는 주제로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김만권 학술연구교수의 강연으로 진행되었다. 본 행사는 온라인 참여와 오프라인 참여를 병행하였으며, 온라인 참여자들에게는 사전 신청을 받아서 2월 24일 금요일 오후 3시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되었다.  4차 산업혁명과 팬데믹이 만들어낸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화 속에 디지털 기술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강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등장한 플랫폼 자본주의는 노동의 권리와 보호를 무너뜨리고 소득 분배의 양극화를 심화시킨다. 디지털이 악화시키는 양극화 현실 속에 능력주의는 중요한 분배의 기준으로 거듭난다.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는 ‘자기책임의 윤리’를 내재화하는 각자도생의 시대에 청년들은 외로움이라는 또 다른 어려움에 직면한다. 어떻게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협력과 유대를 통한 고립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연사는 디지털 시민권, 그리고 자기책임의 윤리를 벗어나기 위한 첫걸음으로서 경청하는 자세를 제안한다. 강연 후 플로어와 온라인 채팅창을 통해서는 공정과 분배의 정의에 관한 추가적인 질문이 있었다. 노력을 하지 않은 사람과 노력을 못하는 사람을 똑같이 대우하는 것이 존중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을지에 관한 의견이 분분하였고, 경청의 자세가 이를 극복하는 새로운 공동체의 기반이 될 수 있을지에 관해 토론이 진행되었다. 질문자에게는 연사의 저서 『새로운 가난이 온다』를 증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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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술 활동 2023-01-06 제30차 월례세미나: <혐오의 과학> (2023.01.06.)

    제30차 숙명인문학연구소 HK+아젠다 연구 월례 세미나 개최주제: <혐오의 과학> / 발제: 유수정 (HK 연구교수)2023년 1월 6일(금) 오후 3시에 ‘제30차 숙명인문학연구소 HK+아젠다 연구 월례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1월 월례 세미나에는 총 23명이 비대면으로 참여하였다.   제30차 월례 세미나는 매슈 윌리엄스의 저서 『혐오의 과학』(2022)를 중심으로 진행되었고, 유수정 HK 연구교수가 발제를 진행하였다. 이 책은 편견이 어떻게 혐오로 발전하고 작동하는지를 다룬다. 먼저 편견이 혐오로 나아가는 다섯 단계, 내집단/외집단을 중심으로 긍정적/부정적 고정관념의 힘에 의해 밀기/당기기가 작동하는 방식을 설명한다. 또한 다양한 혐오 사례를 통해 혐오를 구성하는 재료들, 가령 두려움, 굴욕, 수치, 공감 능력 상실, 그리고 혐오범죄의 네 가지 유형, 통계, 무엇보다 신경과학적인 측면에서 두뇌에서 어떻게 혐오가 발현되는지 등을 살펴본다. 발제 후에 이어진 토론에서는 저자가 혐오범죄를 피해자의 이름으로 명명한 이유를 피해자의 서사를 입체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시도에서 찾아보았다. 또한 국내에서 벌어진 다양한 혐오사례(미디어 재현, 공연/개그의 문제 등)에 관한 논의, 그리고 이에 기반한 연구의 필요성도 고찰하였다. 한편 분석의 방법론에 있어서 저자 본인의 당사자성에 매몰되어 있을 위험성, 그리고 혐오범죄를 설명할 때에 지나치게 단순화하여 범주화시킬 위험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 등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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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술 활동 2022-12-17 2022년 제4회 학술대회 <혐오의 확산과 대항담론: 상호교차적 접근> 성료

    숙명인문학연구소 인문한국 (HK+) 지원사업2022년 제4회 학술대회 <혐오의 확산과 대항담론: 상호교차적 접근>숙명인문학연구소 인문한국플러스(HK+) 사업단은 국제학술대회 <혐오의 확산과 대항담론: 상호교차적 접근>(12월 16일~17일)을 성황리에 마쳤다. 한국연구재단이 시행하는 인문한국플러스(HK+)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혐오의 확산에 맞서기 위한 다양한 대항담론에 대해 상호교차적 관점에서 살펴보고자 마련된 자리로, 온라인 및 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되었다. 학술대회의 문을 여는 기조강연에서는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의 안지 마리 핸콕 알파로(Ange-Marie Hancock Alfaro) 교수가 ‘교차성의 약속과 위험’이라는 주제로 혐오 현상에 접근하기 위한 분석틀로서 ‘상호교차성(intersectionality)’이 지닌 가능성과 위험을 비판적으로 검토했다. 두 번째 기조 강연자인 보스턴 대학교의 빅터 쿠마르(Victor Kumar) 교수는 ‘혐오와 사회 정체성들’이라는 주제로 도덕심리학적 관점에서 혐오와 사회 정체성의 관계를 논했다.이어 첫날 패널 발표에서는 프랑스, 일본, 한국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진지한 논의를 펼쳤다. 엠마누엘레 코치아 교수(프랑스 고등사회과학원)는 생태 위기에 맞서 인간이 비인간 타자로서의 지구와 맺는 관계를 사랑으로 재설정할 것을 제안했다. 일본의 비평가이자 잡지 『대항언론』 편집인 스기타 슌스케는 2010년대 이후 일본에서 급격히 확산된 복합적 차별 상황을 진단하고, 이러한 조류에 저항하기 위한 대항언론의 가능성을 살폈다. 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SHARE) 소속 활동가 나영정은 시설을 통해 시설 밖을 정상화하고 지배권력을 유지·강화하는 사회를 ‘시설사회’로 규정하고, 시설사회가 혐오의 생산기제로 작동하는 양상을 분석했다. 숙명인문학연구소 인문한국플러스 사업단장 박인찬 교수와 연구소 산하 공감인문학센터 김혜윤 연구원은 지난 3년 동안의 공감인문학센터 활동을 소개하고, 향후 4년 간(2023~2027) 추진할 활동의 청사진을 제시했다.학술대회 둘째 날에는 HK+사업단의 아젠다 연구 분과들의 연구 논의가 이어졌다. 인종과 젠더 혐오를 주제로 재일코리언 문학과 교차적 상상력(김지영 HK교수, 숙명여자대학교), 팬데믹이라는 중첩된 재난상태와 취약성의 이중구조(신지영 교수, 연세대학교), 젠더 개념과 체화의 방식을 둘러싼 혐오의 역사(루인, 트랜스/젠더/퀴어연구소 선임연구원) 등이 논의되었고, 노인, 질병, 장애 혐오 쟁점과 관련하여 제국일본과 식민지 문학의 매독 표상(안영희 교수, 계명대학교), 시각과 혐오(하홍규 HK연구교수, 숙명여자대학교), 성인 발달장애인을 돌보는 50+부모의 노후준비(정병은 연구원, 서울대학교)에 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물질과 기계 혐오를 주제로 손상된 신체의 보충과 기계 혐오(이재준 HK교수, 숙명여자대학교), 도시정치생태학과 다종적 관계성의 쟁점들(김준수 박사, KAIST), 기후부정과 지구혐오에 대응하는 기후정의와 우주정치(이지선 HK연구교수, 숙명여자대학교) 등이 논의되었다. 혐오의 교차성에 주목해 혐오현상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고 공존을 향한 대항담론의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했던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국내외에서 많은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열띤 논의를 통해 혐오를 둘러싼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대항담론의 어려움과 가능성을 함께 논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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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술 활동 2022-12-02 제29차 월례세미나: <감정이 지배하는 사회> (2022.12.02.)

    제29차 숙명인문학연구소 HK+아젠다 연구 월례 세미나 개최주제: <감정이 지배하는 사회> / 발제: 정경수 (법학부 교수)12월 2일(금) 오후 3시에 ‘제29차 숙명인문학연구소 HK+아젠다 연구 월례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12월 월례 세미나에는 총 19명이 비대면으로 참여하였다.  제29차 월례 세미나는 세바스티안 헤르만의 저서 『감정이 지배하는 사회』(2020)를 중심으로 진행되었고, 법학부 정경수 교수가 발제를 진행하였다. 이 책은 심리학 분야에서 논의된 가설, 즉 인간이 합리성보다 감정에 의해 지배받는다는 점을 정당 투표의 문제, 포스트트루스, 페이크 뉴스, 네오포비아, 포퓰리즘 등 구체적 사례와 접목시켜 피력한다. 이를 통해 인간이 감정에 지배당하게 하는 다층적인 요소를 함께 조망할 수 있었다, 발제 후에 이어진 토론에서는 다양한 사례를 나열하고 제시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자 한계라는 의견을 나누었다. 인간의 비합리성을 성찰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 특히 개별 사례에서 혐오의 작동방식을 진단하고 이해의 폭을 넓힌다는 점에서 주지할만한 참고점을 제시한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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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kmyung Research Institute of Humanities 횡단인문학 학술지 VIEW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