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숙명인문학연구소 국제학술대회 '팬데믹 시대의 혐오-횡단인문학적 접근' 개최
  • 글쓴이 관리자
  • 작성일 2021-12-09 12: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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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 숙명인문학연구소 국제학술대회 '팬데믹 시대의 혐오-횡단인문학적 접근' 개최
  • 신승희 기자
  •  승인 2021.12.09 08:13


[베리타스알파=신승희 기자] 숙명여대 숙명인문학연구소는 17일과 18일 양일에 걸쳐 국제학술대회 '팬데믹 시대의 혐오-횡단인문학적 접근'을 개최한다. 인문한국플러스(HK+) 지원사업의 일환인 본 행사는 코로나19 거리두기 정책에 따라 비대면으로 진행된다고 9일 전했다.

학술대회는 박인찬 인문한국플러스 사업단장의 개회사와 장윤금 숙명여자대학교 총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문을 연다. 기조 강연을 맡은 콜로라도 볼더 대학교의 제니퍼 호(Jennifer Ho) 교수는 코로나 발생 이후 미국에서 증가하고 있는 인종주의 혐오의 현상을 살피고 그에 대응할 비판적인 해결을 요청한다.

첫날 패널 발표에서는 미국과 유럽, 일본, 한국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진지한 논의를 펼친다. 정가영 교수(캘리포니아 데이비스 대학교)는 다국가적이고 초국가적인 시선을 통해 반아시아계 혐오 문제를 날카롭게 들여다본다. 마틴 현(한국 이름 현종범) 작가는 독일로 파견된 광부와 간호사의 아들로 태어나 이주민 소수자로서의 경험과 삶을 증언한다. 최근 국내에 소개된 문제 소설 『당신이 나를 죽창으로 찔러 죽이기 전에』(시월이일, 2021)의 이용덕 작가는 재일교포 3세로 혐오로 물들어 분열된 일본 사회를 치유할 문학의 역할에 대해 반추한다. 김기흥 교수(포항공과대학교)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현실에서 박멸로 내몰린 비인간의 현주소를 제시하고 나아가 인간과 동물의 공존 가능성을 살핀다. 재난 문화 연구자로 알려진 사카사이 아키토 교수(도쿄대학교)는 질병이 초래한 환자에 대한 혐오 문제를 분석한다.

둘째 날에는 HK+사업단의 아젠다 연구 분과들의 연구 논의가 이어진다. 인종과 젠더 혐오를 주제로 포스트인종담론(김경옥 연구교수, 숙명여자대학교), 독일 극우 정당과 이민자 쟁점(김주호 교수, 경상국립대학교), 온라인 공간에서 반중국 정서의 양상(강태영 대표, 언더스코어) 등이 논의되고, 노인, 질병, 장애 혐오 쟁점과 관련해서 정보홍수 시대를 사는 노인의 권리(손유경 교수, 서울대학교), 공해병과 혐오(유수정 연구교수, 숙명여자대학교), 한센병자의 낙인(김재형 교수,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등이 논의된다. 마지막으로 물질과 기계 혐오의 주제로 감염병 시대의 포스트휴먼(박인찬 교수, 숙명여자대학교), 한국 사회의 트랜스휴먼(유수정 연구교수, 숙명여자대학교), 과학기술과 전쟁 폭력(서유진 교수, 연세대학교) 등의 쟁점들이 논의된다.

팬데믹의 고통과 슬픔을 넘어 사회적 갈등이 치유되기를 희망하는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코로나 팬데믹이 초래한 혐오 문제들을 학문 횡단적으로 검토하고 그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숙명여대 숙명인문학연구소 국제학술대회 '팬데믹 시대의 혐오-횡단인문학적 접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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