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인구고령화와 함께 우리 사회에서는 노인빈곤, 사회적 배제, 고용차별 등 노인인권 문제가 심각한 사회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노인에 대한 사회와 언론의 시각도 매우 부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노인을 대상으로 한 혐오표현이 확산되면서 '틀딱충', '할매미', '연금충' 등 노인을 비하하는 신조어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노인에 대한 혐오표현을 노인혐오라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인지를 규명하는 연구는 전무한 실정이다. 노인혐오표현에 관한 충분한 고찰이나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노인에 대한 혐오표현의 확산은 현재 고령사회에서 노인이 직면한 인권문제에 대한 인식제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세대 간 소통단절과 세대갈등을 야기함과 동시에 연령주의를 심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노인을 대상으로 한 혐오표현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노인차별, 편견, 배제, 낙인과 다른 노인에 대한 혐오표현에 대한 개념을 정의하고,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혐오표현에 대한 사례 및 실태 분석에 집중하여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연구결과를 토대로 우리 사회의 노인혐오표현에 대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하며, 예방적 차원에서 노인혐오표현에 대한 정책적 함의를 제시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특히 세대 간 공존과 포용을 위한 정책·제도적 방안을 인권적 관점에서 모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자료 링크: 회원국 노인인권 모니터링- 노인혐오차별 실태조사(국/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