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현대 일본 사회에서 나타나고 있는 혐오현상의 현황을 ‘복합차별’과 ‘상호교 차성’의 관점에서 개관하고, 혐오의 확산에 저항하기 위한 대항담론의 가능성을 고찰하 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2010년대 이후 일본에서는 인종·민족적 소주자, 여성과 성소수 자, 사회적 약자를 향한 혐오가 복합적으로 분출되고 있다. 일본의 혐오 관련 연구와 담 론은 이와 같은 혐오현상에 대응하여 전개되고 있는데, 혐오현상의 복합적 양상에 대응 하기 위해 반(反) 혐오 담론 역시 횡단적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 일본에서 차별과 관련된 논의와 대항 운동은 ‘복합차별’ 개념에 기반해 축적되어온 흐름이 있으며, 현재 ‘상호교 차성’을 둘러싼 논의와도 접속되는 양상을 보인다. 하지만 일본에서의 ‘상호교차성’ 논의 는일본내마이너리티의경험과목소리를충분히반영하지못하고있다는점에서그가 능성은 양가적이라 할 수 있다.